많은 사람들이 여러 상황에서 흔히’어지럽다’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. 우리가 흔히 빈혈이 있거나영양부족일 때 발생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지만, 정상적으로도 높은데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‘어지럽다’고 하고, 심한 통증을 참을 때에도 너무 아파서 ‘어지럽다’고 하고, 술을 많이 먹은 후에도, 긴장해도 또는 잠을 못 자도 어지럽다고 합니다. 특히 심장질환이나 부정맥 등 많은 내과 질환이나 약물 부작용에도 어지럼증이 동반됩니다. 이처럼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참으로 다양합니다.. 이러한 질병에서 발생하는 어지러움은 어지러움에 대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, 대개는 원인 질환의 치료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.
의학적으로 평형기관에 이상에 의한 어지럼증은 현훈(Vertigo)이라 하며 귀 안에 있는 전정계의 기능장애나 소뇌, 뇌간 등의 병변으로 발생합니다. 멀미하듯이 어지럽고 구토, 구역이 동반되거나 몸의 중심이 잘 잡히지 않고 한 쪽으로 쓰러지는 균형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지속적으로 또는 일시적으로 발생하며 신경학적인 진찰과 비데오안진검사(VNG)로 현훈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 시 뇌자기공명영상(MRI), 자기공명영상뇌혈관조영술(MRA) 등의 영상검사와 뇌간청각유발전위(BAEP), 전정유발근전위(VEMP) 등의 전기생리학적인 검사로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게 됩니다. 고개를 돌리거나 누웠다가 일어날 때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 기립성 저혈압이나 발작성체위성어지럼증(BPPV) 감별이 필요하며 반복적인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에는 메니에르병이나 척추기저동맥 허혈(VBI)에 의한 어지럼증 감별이 필요합니다.
말초성 어지럼증 | 중추성 어지럼증 |
주위가 심하게 돌고 어지럼증이 심하다. 구역과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. 움직이면 증상이 심해진다. 감기 증상 1-2주 후에 발생할 수 있다. 빨리 호전된다. |
말초성보다 어지럼증이 심하지 않다. 구역, 구토는 흔하지 않다. 제대로 못 서거나 걸을 때 한 쪽으로 넘어진다. 고혈압, 당뇨 등의 혈관성 위험인자가 있다. 다른 신경학적 징후가 동반된다. |
말초성 어지럼증 | 중추성 어지럼증 |
전정신경염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(이석증) 메니에르병 경추성 어지럼증 편두통 |
척추기저동맥 뇌허혈 증후군 시상, 소뇌, 뇌간 경색 뇌출혈 다발성 경화증, 뇌종양 경수(등골) 병변 |
어르신들이나 고혈압, 당뇨, 흡연, 고지혈증 등의 혈관성 위험인자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어지럼증이 지속 또는 반복되는 경우 꼭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.